1995년 시카고에서 인텔리젠시아가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양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재배 품질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그 이름을 차츰 널리 알리게 됐죠. 2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인텔리젠시아가 직접 오픈한 매장은 겨우 10여 개에 불과해요. 직접 바리스타를 교육해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뛰어난 커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요. 그래서 인텔리젠시아의 커피바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마이클 필립스(Michael Phillips), 찰스 바빈스키(Charles Babinski) 등 미국을 대표하는 바리스타들도 모두 인텔리젠시아를 거쳐갔답니다.
그러나 인텔리젠시아가 정말로 유명해진 까닭은 맛뿐만이 아니에요. 모든 커피바는 주변 지역과 거주민 사이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인텔리젠시아가 있는 것만으로도 창조적인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지성인'이라는 러시아어에서 따온 브랜드 이름처럼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인텔리젠시아로 모여들죠. 단순히 커피를 매입하는 방식을 넘어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시도하고, 스페셜티 커피에 날개를 단 인텔리젠시아의 창조적인 시도는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가져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