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의 꽃, 모짜렐라 남부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모짜렐라는 우연한 실수로 탄생했다고 해요. 다른 치즈를 만들기 위해 준비된 커드 덩어리에 실수로 뜨거운 물을 부었는데, 건져낸 커드가 쭈욱 늘어나는 물성으로 바뀐 것이죠.
손으로 원하는 크기만큼 잘라내서(mozzare) 만들던 방식 때문에 모짜렐라(mozzarella)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어요. 과거 이탈리아에서는 물소 젖으로 만든 치즈에만 ‘모짜렐라’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1942년 이후 물소 젖과 우유로 만든 두 가지 종류 모두 ‘모짜렐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인들은 모짜렐라 치즈를 ‘우유의 꽃’(일 피오레 디 라테 Il Fiore Di Latte)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아침에 동네 치즈 가게에서 갓 만든 모짜렐라를 구입해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만 뿌려 신선한 우유 향 자체를 즐기곤 하지요.
유당을 분해해 만든 락토스프리 치즈 락토스(lactose)는 유당 또는 젖당이라고 합니다. 우유에는 약 4.5% 정도 함유되어 있죠. 우유나 유제품을 먹고 배가 아프거나 설사 등 불편한 증상을 겪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 유당 때문인데요. 몸속에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충분하지 않으면 위와 같은 유당불내증을 겪게 되는 것이죠.
락토스프리 제품은 유당불내증을 갖고 계신 분들도 우유와 유제품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인위적으로 유당을 제거한 것이 아니라, 락타아제(lactase)라는 효소를 넣어 유당을 자연스럽게 분해하여 만들죠. 이러한 과정을 거친 락토스프리 제품은 유당이 분해될 때 생긴 포도당으로 인해 달콤한 맛을 지니는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