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의 꽃, 모짜렐라 남부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모짜렐라는 우연한 실수로 탄생했다고 해요. 다른 치즈를 만들기 위해 준비된 커드 덩어리에 실수로 뜨거운 물을 부었는데, 건져낸 커드가 쭈욱 늘어나는 물성으로 바뀐 것이죠. 손으로 원하는 크기만큼 잘라내서(mozzare) 만들던 방식 때문에 모짜렐라(mozzarella)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어요.
18세기 이후,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Campania) 지역을 중심으로 물소유로 만든 모짜렐라가 널리 생산되며 초기에는 물소 젖으로 만든 치즈에만 ‘모짜렐라’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1942년 이후 물소 젖과 우유로 만든 두 가지 종류 모두 ‘모짜렐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인들은 프레시 모짜렐라 치즈를 ‘우유의 꽃’(일 피오레 디 라테 Il Fiore Di Latte)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아침에 동네 치즈 가게에서 갓 만든 모짜렐라를 구입해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만 뿌려 신선한 우유 향 자체를 즐기곤 하지요.
프란시아 모짜렐라 부팔라 (Fresh Cheese / 125g) 물소유 특유의 진한 우유 향기와 은은한 신맛, 부드럽고 우아한 촉감을 지닌 고급 모짜렐라에요. 손으로 찢어 보면 얇은 결들이 겹겹이 쌓여 둥그런 공 형태를 이루고 있죠. 수분 함량이 높아 촉촉하면서 약간의 짠맛과 함께 부드러운 생크림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생산 지역, 원재료, 제조 방식 등의 정해진 조건을 충족시켜야 ‘모짜렐라 디 부팔라’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데요. 패키지 하단의 붉은색 마크가 이를 증명하는 표시랍니다.